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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재인 공약’ 맹비난···“고장난 계산기”

국민의당, ‘문재인 공약’ 맹비난···“고장난 계산기”

등록 2017.04.26 14:42

이승재

  기자

(왼쪽)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오른쪽)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왼쪽)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오른쪽)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에 대해 이행이 불가능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일자리 정책에 대해 ‘그리스행 특급공약’이라고 꼬집었다.

26일 국민의당 김관영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장은 논평을 통해 “문 후보는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공약만 계속 발표할 뿐 전체적인 재원 소요 규모와 재원 조달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가 지금까지 발표한 공약만 실천하더라도 소요재원은 약 57조원으로 안철수 후보에 1.5배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문 후보 캠프의 일자리특위 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은 지난 23일 TV토론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에 대한 소요재원을 8조원으로 수정했다”며 “그러나 어제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는 기존의 연간 4조2000억원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표만 생각하고 재정 소요를 의도적으로 축소하다 보니 발생한 일이다”며 “누를 때마다 숫자가 다르게 나오는 ‘고장난 계산기’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공약은 입력도 안 된 ‘먹통 계산기’”라며 “공약을 이행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금주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문 후보의 공무원 81만명 공약이 지켜지면 대한민국은 망한다”고 각을 세웠다.

문 후보는 전일 TV토론에서 7급7호봉을 기준으로 공무원 17만4000명에 연평균 3조4000억원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계산하면 1인당 1954만원이다.

국민의당 측은 이는 현실적인 수치가 아니라는 견해를 내놨다. 7급7호봉의 기본급만 연 2716만원이고 여기에 각종 수당을 더하면 3900만원, 여비·업무추진비 등 기타비용까지 포함시키면 1인당 5000만원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손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혈세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니다”며 “문 후보가 ‘그리스행 특급공약’을 고수하려다 보니 이제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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