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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시중은행과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합의 완료

산은, 시중은행과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합의 완료

등록 2017.04.12 19:35

조계원

  기자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 동의만 남은 상황사채권자 동의 불발 시 대조 P플랜 전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포함한 국내 시중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합의가 12일 완료됐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총 12개 기관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이날 대우조선의 채무재종정에 동의한다는 의사표명을 산업은행에 모두 전달했다. 합의서 역시 대다수 기관이 제출했으며, 미 제출 기관 역시 이번주 내로 제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3월 23일 이후 (대우조선과 관련한) 합의서 문안에 대해 금융기관 간 수차례의 의견 조율을 거친 결과, 채권금융기관의 절대 다수가 금일 현재 합의서 날인을 완료하여 제출하였으며, 나머지 기관들도 금주 중 관련 내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을 두고 KB국민·KEB하나·NH농협·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과 채권의 80%인 56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1400억원을 만기연장하는 손실분담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중은행은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금리 인하와 출자전환 주식을 보통주 대신 의결권이 없는 전환상환 우선주로 발행해 달라는 요구를 제시했고, 산업은행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양측의 합의가 완료됐다.

대우조선 노사에 이어 시중은행이 손실분담에 동참함에 따라 대우조선에 대한 자율적 구조조정 방안 실행을 위해서는 회사채 및 CP 투자자의 동의만 남았다. 회사채 및 CP 투자자의 동의는 가장 많은 회사채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결정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재조정안이 부결될 경우 산은은 오는 21일 전후로 대우조선의 P플랜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이 P플랜에 진입할 경우 대우조선에 대한 지원금액은 3조 이상으로 증가하며, 사채권자의 출자전환 비율도 90%로 확대된다.

산업은행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율적 구조조정 방안 개시를 위하여,4월 17·18일 양 일간 개최 예정인 사채권자 집회 등에 있어 회사채 및 CP 투자자의 현명한 판단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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