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재판장이 생년월일 등 기본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서 그의 직업을 묻자 “지금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주머니에서 접힌 A4 용지 한 장을 꺼내 책상 위에 펼쳐놓고 그 위에 시선을 고정했다. 펜으로 종이 위에 메모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변호인의 변론이 끝나자 “지금까지 저에 대해 깊은 오해가 쌓여있던 것 같다. 앞으로 제가 겪은 모든 일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차분히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1차 공판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실장은 변호인이 40분에 걸쳐 자신의 입장을 대변할 때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재판장이 “본인도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고개만 가로 저을 뿐 아무런 말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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