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0.4% 압승···누적 57.0% 과반 성공결선투표 없이 본선직행···5파전 체제 구축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60.4%를 득표해 이재명 성남시장(22.0%)과 안희정 충남지사(17.3%)를 꺾고 대선에 나설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지난 호남·충청·영남권 순회경선에 이어 이날 수도권까지 휩쓸며 4연승을 달린 문 후보는 누적 득표수 57%(93만6419표)를 기록하며 절반이 넘는 득표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1·2위 간 결선투표는 열리지 않게 됐다.
이 시장과 안 지사는 각각 ‘수도권 텃밭론’과 ‘본선경쟁력’을 내세웠으나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닌 정의냐 불의냐, 상식이냐 몰상식이냐,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개혁세력이냐의 선택”이라며 “적폐연대의 정권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며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해 오직 미래를 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앞서 이날 승리를 예감한 듯 정견발표에서 다른 후보들과의 화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안희정 동지의 포용과 통합의 정신을 가슴으로 받고 이재명 동지의 뜨거운 분노와 치열한 시대정신을 두 손으로 맞잡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오는 5월9일 대선은 문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비롯해 선출이 유력한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 간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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