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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인양 비용 1020억원···상하이샐비지의 총 계약금액은?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인양 비용 1020억원···상하이샐비지의 총 계약금액은?

등록 2017.03.23 08:31

수정 2017.03.23 08:33

김선민

  기자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인양 비용. 사진=MBN 뉴스 캡쳐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인양 비용. 사진=MBN 뉴스 캡쳐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의 인양 방식과 비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여객선을 통째로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세월호 인양 비용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어려운 공정이기 때문이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 관련 예산은 총 1020억원이다. 우선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할 당시 초기 계약액은 851억원이며 총 3단계로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

잔존유 제거와 유실 방지 등 1단계 작업을 완료하면 213억원(25%), 인양·지정장소 접안 등 2단계를 마치면 468억원(55%), 육상거치·보고서 제출 등 3단계까지 무사히 끝내면 나머지 170억원(20%)이 차례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상하이샐비지는 현재 1단계 작업만 완료했기 때문에 계약금 중 213억원만 받은 상태다.

정부는 초기 계약금 이외에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3m 높이의 사각펜스 비용(60억원)과 기상 문제로 작업을 중단했을 때 들어간 비용(5억원)도 지급하기로 하고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의 총 계약금액은 916억원으로 늘어난다. 상하이샐비지 계약액 외에 인양에 총 103억원의 추가 예산이 든다.

한편 세월호 인양을 맡은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국영기업인 상하이샐비지는 1951년 설립돼 관련 인력이 1400여 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해양구조업체다. 지금까지 참여한 선박 구조 작업은 1900여건, 잔해 제거 작업은 10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샐비지는 당초 해상 크레인과 선박건조용 구조물인 ‘플로팅독’을 이용한 인양 방식을 제안했지만 선체 잔존유 제거, 부력 확보 작업 등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난해 11월 인양 방식을 ‘텐덤 리프팅’ 방식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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