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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들 부실채권 규모 5조 이상 감소

지난해 은행들 부실채권 규모 5조 이상 감소

등록 2017.03.09 12:55

김아연

  기자

금감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 발표4대 시중은행 부실채권 비율 1% 미만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부실채권 규모가 5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24조6000억원으로 전년말(30조원) 대비 5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분기말(29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4조5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22조8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92.7%)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1조7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42%로 전년말(1.80%) 대비 0.38%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이 줄어든 가운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늘어났기 때문으로 위험 대출 규모 축소 등의 리스크 관리가 한 몫을 했다.

실제 지난해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28조1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2조3000억원으로 대부분(88.5%)을 차지했으며, 전년(24조9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2조8000억원) 대비 5000억원 줄었다.

반면 지난해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0조4000억원으로 전년(22조3000억원) 대비 8조1000억원 증가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9조8000억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8조3000억원), 매각(4조7000억원), 여신정상화(3조5000억원) 순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2.06%로 전년말(2.56%) 대비 0.50%포인트 개선됐으며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8%)은 전년말(0.35%)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은행별로는 구조조정 기업의 여신이 많은 수출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4.52%로 가장 높으며 산업은행과 농협이 각각 3.56%, 1.36% 수준이었다. 신한(0.65%), KB국민(0.74%), KEB하나(0.84%), 우리(0.98%) 등은 1% 미만이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 저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 상환부담 완화, 은행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양호한 수준을 시현하고 있으며,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과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2012년말(1.66%)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특히,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이 매우 높다”며 “조선업 등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자산건전성 분류 및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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