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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미래전략실···인력 250여명 어디로

[삼성그룹 쇄신 선언]침통한 미래전략실···인력 250여명 어디로

등록 2017.02.28 17:57

강길홍

  기자

삼성 서초 사옥. 사진=뉴스웨이DB삼성 서초 사옥. 사진=뉴스웨이DB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미전실에 근무하는 임직원도 침통에 빠졌다.

미전실 수장인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을 비롯해 7개 팀의 팀장들이 모두 물러나는 가운데 250여명의 나머지 인력의 향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8일 삼성그룹은 미전실 해체를 비롯해 5가지 방안이 담긴 ‘삼성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 서초사옥 기자실을 방문한 이준 미전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쇄신 계획 발표 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불구하고 “그룹이 해체되는 상황에서 내가 후속조치를 말하는 것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미전실에는 7개팀(금융지원팀, 기획팀, 전략팀, 법무팀, 경영진단팀, 인사팀, 커뮤니케이션팀)에 250여명의 임직원이 소속돼 있다.

퇴진이 결정된 수뇌부 이외의 임직원들은 3월1일 자로 원소속사나 다른 계열사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소속사에서 현재 비슷한 업무를 맡고 있는 다른 직원이 있는 경우 대기발령을 거쳐 추후 다른 계열사로의 재배치를 기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팀장급 이상이 전원 사퇴하는 것 이외에 나머지 인력들에 대한 방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그룹내 ‘인재 양성소’로 꼽힐 정도로 능력 있는 임직원이 파견돼 근무해 왔다. 현재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에도 미전실에서 경력을 쌓은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삼성 미전실 해체와 맞물려 능력을 인정받은 엘리트들에게 냉대의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대한 삼성 내부의 불만과 안타까움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삼성 서초사옥에 입주해 있는 미전실 사무실도 폐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건물인 서초사옥은 삼성전자가 수원으로 내려가면서 현재 삼성생명이 임대해 쓰고 있다. 미전실은 서초사옥의 5개 층(28, 38, 40, 41, 42층)을 사용하고 있다.

미전실 소속 250여명 임직원들이 원소속사로 복귀하게 되면 미전실이 사용했던 공간도 삼성생명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건희 회장 집무실(42층)은 보존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 등기이사인 이재용 부회장 사무실(41층)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로 이전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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