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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우려 쏟아져···“수사 신속히 매듭지어야”

[이재용 구속]경제계 우려 쏟아져···“수사 신속히 매듭지어야”

등록 2017.02.17 13:26

강길홍

  기자

영장실질심사 마치고 서울구치소 향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영장실질심사 마치고 서울구치소 향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가운데 경제계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17일 경제단체들은 잇달아 성명을 내고 삼성그룹 총수공백으로 인한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염려하며 수사가 최대한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는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11.7%,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면서 삼성의 경영공백으로 한국 경제가 지게 될 부담을 우려했다.

이어 경총은 “특히 이건희 회장이 3년째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더해 삼성그룹의 사업계획 차질뿐만 아니라 25만 임직원과 협력업체, 그 가족들까지도 불안감이 가중되는 등 그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모쪼록 삼성그룹과 관련해 제기된 많은 의혹과 오해는 향후 사법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공식 코멘트를 통해 “글로벌 경쟁의 최일선에 있는 국내 대표기업이 경영공백을 맞게 된 것에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수사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고 매듭지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 부회장 구속이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 우려했다.

무협은 “지금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부진 속에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안보위기 고조 등 크나큰 대내외 악재에 가로막혀 있다”며 “이런 악조건 속에서 우리나라 최대기업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 한국경제에 미치게 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무협은 “이번 여파는 한 기업인의 구속과 기업 이미지 훼손에 그치지 않고, 전체 기업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확대하고 기업가정신을 크게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협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의 구속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대외 신인도 하락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5시35분께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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