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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2의 뉴딜, 韓건설사 ‘그림의 떡’

트럼프 제2의 뉴딜, 韓건설사 ‘그림의 떡’

등록 2016.11.11 17:02

신수정

  기자

기술경쟁력 비교열위에 수주실적 없어

트럼프가 대선공약으로 1조달러 규모의 공공 인프라 사업을 예고하면서 전세계 건설사들이 프로젝트 수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건설사 역시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기대감을 표했지만 미국에서의 수주실적이 없어 ‘그림의 떡’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승리연설을 통해 대선 공약인 ‘제2의 뉴딜 정책’을 밝히며 미국발 대형프로젝트를 예고했다. 그는 “낙후된 도심과 고속도로, 교량, 터널, 공항, 학교, 병원 등을 재건할 것”이라며 저성장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임기내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예고했다.

저유가로 인한 수주가뭄을 겪고있는 전세계 건설사들은 이같은 소식에 환영을 표했다. 국내 건설사 역시 트럼프발 물량에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미국 수주경험이 부족해 입찰경쟁에서 밀릴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분위기다.

실제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 중 미국에 진출한 기업은 70곳으로 1970년 이후 총 318건의 공사를 수행했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 총 1만1587건의 2.74%에 불과하다.

여기에 트럼프가 강조한 자국민 우선주위이 쇄국정책은 미국 내의 건설사와의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수주경쟁을 벌이는 것이 불가능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은 그동안 중동과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수주실적을 쌓아왔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입찰경쟁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저유가가 지속 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중동발 수주가뭄 역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인프라 사업은 도전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건설기업들의 이미지 제고와 건축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국내 건설사들이 건설기술이 비교열위에 있는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 수주를 많이 따냈지만 유럽과 미국같은 나라에서는 우위를 점하지 못해 수주실적이 거의 전무하다. 수주 가뭄시기에 세계 최대 시장이 열릴 예정인만큼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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