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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년만에 영업이익 1조 돌파···전분기比 52.4%↑(종합)

포스코, 4년만에 영업이익 1조 돌파···전분기比 52.4%↑(종합)

등록 2016.10.26 17:29

강길홍

  기자

매출 12조7476억·영업이익 1조343억원재료 가격 반영한 철강값 인상지속배당금 연결기준실적 반영 책정할 것철강 저성장 지속되면 합병 가능성도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포스코가 2012년 3분기 이후 4년만에 연결기준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26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7476억원, 영업이익 1조3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755억원이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2.4%, 115.6% 증가했다.

포스코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6%, 19.6% 증가한 6조1065억원과 852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7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6.5% 상승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WP(월드프리미엄) 제품 및 솔루션 마케팅 판매량 확대, 철강가격 상승,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1%p 상승한 14.0%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3분기 이래 20분기만에 최고 수준이다.

포스코는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급등하고 있는 원재료 가격을 반영해 철강값 인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주요 고객사인 자동차·조선 업체의 하반기 경영실적이 악화로 이들도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올 4분기에 전부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측은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4분기에 전부 반영하기 쉽지 않겠지만 인상폭을 검토하면서 적극적으로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스코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각 가능성도 언급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매도가능 주식은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대부분 전략적 협력관계에 따른 상호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측은 “현대중공업은 우리 주식을 매각했기 때문에 전략적인 관계는 해소가 된 것으로 보이고 신일철주금과는 일부 지분을 매각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주가가 회복되면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유 중인 금융주도 올해 들어 저점 대비 30%가량 뛰었기 때문에 매각의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며 “KB 등 일부 금융기관은 상호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살펴봐야 하고 나머지 은행도 조건이 맞으면 매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만큼 매각을 서두를 이유는 없어 보인다. 포스코 연결 부채비율은 3분기 기준 70.4%로 연결 회계 기준을 도입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별도 부채비율은 16.9%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는 배당정책의 변화도 예고했다. 지난 5월 이사회에서 배당정책을 논의하면서 포스코 주가가 연결기준 실적을 반영하는 만큼 배당도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반영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포스코는 단독 실적으로 기준으로 40~5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하지만 연결기준 실적을 반영하면 25%~3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이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현대제철과의 합병설과 관련해 아직은 시기상조지만 철강업계 저성장이 계속되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나 현대제철 모두 공장을 거의 풀가동하고 있다”며 “잘되고 있는 설비를 문 닫는 구조조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철강 환경의 트렌드가 대형화로 나가는 건 분명하다”면서 “국내에서도 철강 업계 저성장이 지속되면 (현대제철과 합병하는) 그런 일이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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