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3℃

  • 인천 9℃

  • 백령 10℃

  • 춘천 10℃

  • 강릉 18℃

  • 청주 13℃

  • 수원 10℃

  • 안동 11℃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1℃

  • 전주 12℃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3℃

  • 대구 14℃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6℃

두산중공업, 필리핀서 9500억원 규모 발전소 수주

두산중공업, 필리핀서 9500억원 규모 발전소 수주

등록 2016.10.13 18:59

강길홍

  기자

석탄화력발전소 2기 공사계약필리핀 발전시장 추가수주 기대

필리핀 수빅 석탄화력발전소. 사진=두산중공업 제공필리핀 수빅 석탄화력발전소.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이 필리핀 민간발전사업자인 레돈도 페닌슐라 에너지와 9500억원(8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빅 레돈도’ 석탄화력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일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1주일 만에 거둔 성과다.

수빅 레돈도 발전소는 총 2기로 구성되며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130km가량 떨어진 지역에 지어질 예정이다.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을 일괄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진행된다. 1호기는 연내 착공해 2020년 12월까지 완료하고 2호기는 내년 착공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300MW급 순환유동층(CFB) 보일러 기술을 적용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 역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대형 CFB 보일러를 수주했다.

CFB 보일러는 기존 석탄화력용 보일러와 달리 지속적인 순환을 통해 석탄을 완전 연소시킴으로써 질소산화물·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기술이다.

저품질의 석탄도 완전 연소가 가능해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300MW 이상 대용량 CFB 보일러는 포스터휠러, 알스톰 등 몇몇 기업에서만 보유한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1년 인수한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를 통해 CFB 보일러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세계 CFB 발전시장에서 본격적인 인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필리핀 최초의 300MW CFB보일러 도입이었던 만큼 발주처가 두산중공업이 해외에 건설한 발전소를 직접 방문하는 등 정밀한 심사를 거쳤다”면서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필리핀 시장에서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