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디도스 공격 사상 최대, 한국 공격 발원 국가 5위

등록 2016.06.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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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업체인 아카마이코리아가 13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디도스 공격은 전년대비 1.25배 증가한 4500건 이상이 발생했다. 한국은 공격 발원 국가 5위를 차지했다. 사진=아카마이코리아 제공.

올해 1분기 디도스 공격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공격 발원 국가 5위를 차지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업체인 아카마이코리아가 13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디도스 공격은 전년대비 1.25배 증가한 4500건 이상이 발생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초당 100Gbps를 넘는 메가톤급 디도스 공격도 19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디도스 공격의 발원지로 한국은 전 세계 7.5%를 차지하며 5위를 기록했다. 디도스 공격의 주요 발원지인 중국이 1분기에도 역시 27.2%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17.1%), 터키(10.2%), 브라질(8.6%)이 뒤를 이었다.

디도스 공격의 주 표적인 게임 업계는 1분기에도 전체 공격의 절반이 넘는 55%를 차지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소프트웨어, 기술 업계가 25%,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5%, 금융서비스가 5% 순이었다.

스튜어트 스콜리 아카마이 보안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1분기 방어한 디도스 공격 중 약 60%는 최소 2개 이상의 공격 기법을 동시에 사용해 방어가 더욱 힘들었다”며 “이런 공격은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잡아 기술을 갖춘 공격자가 아닌 초보자도 사용할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