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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등록 :
2016-03-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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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노선서 추가 성장 답 찾는 LCC업계

인천발 대만행 노선, 3~5월 중 3개 신규 취항
상호간 여행 수요 풍부…수익 증대 해답될 듯

국내 다수의 저비용 항공사들이 올 상반기 중 대만행 정기 노선을 새롭게 취항하거나 증편하며 대만 노선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진에어의 인천~타이베이 정기 노선 취항식 장면. 사진=진에어 제공

추가 성장을 꿈꾸고 있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대세 알짜 노선’으로 불리는 대만행 하늘길을 잇달아 확장하며 성장의 답을 찾아가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저비용 항공사 중 티웨이항공을 뺀 4개 항공사가 올 상반기 중 대만행 정기 노선을 새롭게 취항하거나 증편한다.

대만 노선의 신규 취항 릴레이는 진에어가 처음으로 시작했다. 진에어는 지난 24일부터 주 7회의 스케줄로 매일 인천과 타이베이를 오가고 있다. LCC업계 중 인천발 대만행 노선 취항은 진에어가 처음이다.

같은 날 에어부산도 대만 노선 항공편을 증편했다. 에어부산은 기존 주 10회였던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편수를 4편 더 늘려 매일 2편씩 주 14회 스케줄로 대만 노선 비행기를 띄운다.

김포~타이베이(쑹산공항) 노선을 주 3회 운영해온 이스타항공은 오는 28일부터 인천과 타이베이를 오가는 노선을 주 4회 스케줄로 운항하며 대만 노선을 매일 운항하게 됐다.

또 그동안 주 3회 스케줄로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운영했던 제주항공 역시 오는 5월 1일부터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대만을 잇는 LCC 노선은 기존 5개에서 8개로 늘었다. 특히 그동안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에 국한됐던 LCC 대만 노선의 국내 출발지가 인천공항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CC업계의 대만 노선 릴레이 신규 취항은 지난해 말 우리 정부와 대만 정부가 항공회담을 열어 인천~타이베이 노선과 김포~가오슝 노선 증편에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을 뺀 나머지 국적 항공사에 증편된 운수권을 배분했다. 일단 공항 수요에 여유가 있는 인천~타이베이 노선부터 운수권을 배분했고 운수권을 받은 3개 항공사가 일제히 3~5월 사이에 첫 운항에 나서게 됐다.

국내 LCC업계가 대만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대만을 오가는 양국의 여행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양국은 미수교 관계지만 민간 교류는 여전히 활발한 편이다. 특히 여행이 그렇다.

우리나라에서는 ‘꽃보다 할배’ 등 인기 TV 프로그램이나 여행 서적, 인터넷 등을 통해 대만에 대한 여행 인지도가 훨씬 높아졌다. 중국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일본보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대만 여행 수요를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대만 관광청이 집계한 지난해 대만 방문 한국인 여행객은 2014년보다 25% 늘어난 66만명에 달했다. 올해 1월에도 대만을 찾은 한국인은 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에서도 K-pop이나 한국 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서울 당일치기 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상당하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대만 여행객의 수는 연 평균 60만명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CC업계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와 대만 모두에서 상호 여행 수요가 확실한 만큼 확실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 지역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셈이다.

LCC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0%대 중·후반에 이르기 때문에 인기 노선으로 분류된다”며 “정부가 아직 배분하지 않은 김포~가오슝 노선의 증편도 이뤄진다면 대만 노선 증편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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