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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16-02-14 15:30

경기는 어려운데 ‘물가 비상’..공공요금·대출금리 등 인상

하수도 요금 최대 33%↑, 공영 주차장 요금/대출 금리/보험/주류비↑

서민들의 팍팍한 지갑은 해가 바뀌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공공요금, 은행권 대출 금리, 주류비, 소비자물가 등이 인상됐다. 이는 올해 초 줄줄이 올랐던 지역별 상/하수도 요금도 3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대전·울산·인천광역시와 경북 김천시 등이 각각 하수도 요금을 최대 33% 상향조정하면서 지난 1월 전국의 하수도료는 1년 전보다 23.4% 증가했다.

울산시는 2018년까지 총 40%를 올린다는 목표 하에, 오는 3월에도 하수도 사용료를 14%(t당 63원) 올린다. 부산시도 상수도 요금을 8%, 아산시는 8.7% 인상할 방침이다.

지난 2014년 정부가 각 지자체에 요금 현실화율을 끌어올리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원가 35.5% 수준이던 하수도요금을 원가 70%까지, 원가 대비 82.6%이던 상수도 요금을 원가 대비 90%로 인상하라고 제시했다.

교통 관련 각종 요금도 늘어날 조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대로 공영 주차장에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면 공영 주차장 요금도 오를 유인이 크다. 이에 따라 서울시 공영 주차장 요금도 19년 만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부산시는 올해 택시요금을 평균 16.7%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울산시도 시내버스 요금을 9.6% 인상할 계획이다. 경북 포항, 구미에서도 시내버스 요금이 오른다.금융비용도 오르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취급액 기준으로 16개 은행 중 14개 은행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가 연 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까지 떨어뜨린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대로 떨어졌다 다시 오른 것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도 올해 신규 계약분에 대한 실손 보험료를 18∼27% 줄줄이 올렸다.

장바구니 물가도 뛰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 ‘참이슬’ 등 출고가를 5.54% 올린 뒤 지방 주류업체들도 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주류도 ‘처음처럼’ 출고가격을 5.54% 인상했다. 두부·달걀·핫도그 등 주요 식품제조업체들은 올해 초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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