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 당 평균 부채는 618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86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7103만원), 30대(5323만원), 60세 이상(4785)만원 순이었다.
특히 40대 가구의 부채는 작년보다 2.6% 증가했다. 최근 사이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로 분석된다.
이러한 원인은 지난 달 한은 통계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은행 등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올해 9월 말 현재 480조725억원으로 작년 말(460조6033억원)보다 4.2%(19조4692억원) 늘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를 종합해보면 서울 사는 40~50대의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사이 급증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낼 수 있다.
가뜩이나 아파트 전월세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에 따라 여신 리스크 관리가 강화한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준비하고 있던 40~50대 서민층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들은 우리 실물경제를 이끄는 핵심 축이다. 부채 상환 부담 때문에 여유자금이 줄고, 심리적으로도 쪼들리게 되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및 경기 부진 뿐 아니라 사회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향후 좀 더촘촘한 보완책이 뒤따라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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