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메르스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감소한 2조9726억원, 당기순손실은 환율 가치 변동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9억원 감소한 4929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메르스 여파의 지속에 따라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장거리 수요는 호조를 보이고 유류비 등 비용이 절감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객부문에선 메르스 영향으로 해외발 수송객이 감소했으나 한국발 수송객이 12% 증가해 이를 상쇄했다. 노선별 수송실적은 유럽노선이 14%, 동남아노선이 5% 각각 증가했다.
화물부문에선 해외발 수송이 다소 감소했지만 한국발 수송이 12%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노선별 수송실적은 중국노선이 15%, 유럽노선이 3%, 대양주노선이 3%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특히 여객부문에서 올해 9월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좌석을 장착한 B747-8i 차세대 신형항공기를 국내 처음 도입해 투입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달 중 추가로 1대를 도입해 올해 모두 4대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380에 이은 B747-8i 등 차세대 항공기 투입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장거리 시장에서의 수요 유치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도 안정화에 접어들어 4분기에는 더 좋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물부문도 4분기 성수기 효과와 저유가 기조로 인한 수요 호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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