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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뻗는 LCC산업···제주항공 상장으로 성장 ‘가속화’

쭉쭉 뻗는 LCC산업···제주항공 상장으로 성장 ‘가속화’

등록 2015.11.06 16:43

수정 2015.11.06 16:44

최은화

  기자

2014년 저가항공 국내선 점유율 50% 상회
LCC관련株 하락에도 장밋빛 전망 이어져
“제주항공, 한·중 FTA로 신규 노선 확보 기대”

쭉쭉 뻗는 LCC산업···제주항공 상장으로 성장 ‘가속화’ 기사의 사진


저가항공사(LCC)가 항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가운데 제주항공의 상장을 시작으로 LCC산업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저가항공은 항공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수요 증가로 이용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가항공의 국내선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저가항공 사업과 관련된 기업 중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종목은 총 6개다. 제주항공과 모그룹인 AK홀딩스, 아시아나항공, 한진칼, 티웨이,홀딩스, 예림당이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누계 기준으로 저가항공사 이용 여객수 1위를 선점하고 있는 LCC항공사다.

아시아나항공은 LCC항공사인 에어부산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용 여객수는 2위를 차지했고, 제2 LCC인 에어서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 운항 예정인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진칼은 진에어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진에어는 저가항공사 이용 여객수 3위를 기록 중이며 향후 상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이자 중간 지배회사며, 예림당은 티웨이항공의 최상위 지배회사로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58.43%와 티웨이항공 지분 11.95%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저가항공 관련 종목들은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한 첫 날 제주항공은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다가 2.83% 떨어진 4만8100원에 장을 마쳤고, 모그룹인 AK홀딩스는 11.39% 급락한 7만8600원을 기록했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홀딩스는 각각 1.31%, 4.24% 떨어진 4900원과 859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진칼은 0.23% 오른 2만1750원에, 코스닥시장에서는 예림당이 0.75% 줄어든 526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하락에도 장기적인 LCC산업에 대한 전망과 이날 상장한 제주항공의 가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장진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저가항공사들은 그간 국내선 운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운행 구간과 횟수를 늘리고 있다”며 “대형항공사와 겹치는 3시간 이하의 중·단거리노선에서의 경쟁 경험을 바탕으로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을 본격 운영하기 시작하면 국제 여객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애경그룹이 보유한 호텔, 부동산 관리·개발회사, AK몰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며 “향후 제주항공의 주가는 글로벌 LCC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0배인 5만8000원~6만400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항공기 투자와 운항승무원 교육에 필요한 시스템에 투자하고, 단일 기종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2020년까지 보잉 737 기종을 40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무엇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신규 노선권 확보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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