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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베이글로 ‘기사회생’ 노리나

카페베네, 베이글로 ‘기사회생’ 노리나

등록 2015.10.08 10:30

문혜원

  기자

카페베네 잠원한신점 매장. 사진=카페베네 제공카페베네 잠원한신점 매장. 사진=카페베네 제공


카페베네가 베이글로 회생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카페베네는 지난 4월부터 기존 커피 매장에서 베이글을 함께 판매하기 시작해 매출 상승 효과를 경험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면서 베이글 위주의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바꾸기에 나섰다.

카페베네 측은 “해당 매장들의 리뉴얼 전후 기준으로 봤을 때 커피만 팔던 때보다 베이글을 함께 팔고나서 매출이 30% 가량 늘었다”며 “대표적으로 지난 6월 리뉴얼 한 서울 청담 파라곤 매장이 그랬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페베네의 주력 부분인 커피만으로는 포화상태인 커피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든 상태에서 부수 메뉴인 베이글이 든든한 매출 지원군이 된 셈이다.

이후 시장 반응에 힘입어 현재까지 베이글을 판매하는 카페베네 매장은 40개로 늘어났다.

카페베네는 서울 홍대 앞서 기존 매장 리뉴얼이 아닌 베이글전문점인 ‘베이글126’ 1호점도 운영하고 있다.

베이글126은 9가지 베이글과 14가지 크림치즈를 고객 선호도에 따라 선택해 총 126가지의 베이글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간단한 한끼 식사를 위해 찾는 고객이 많다는 평이다.

다만 앞으로 베이글 판매 매장을 더 확대할 가능성을 묻는 데에 카페베네 측은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확답을 줄 수 없고, 조심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베이글 신사업을 시도하는 게 아니라 일부 카페 매장을 베이글 위주의 콘셉트로 변경하는 정도라는게 카페베네측의 입장이다.

한편 카페베네는 지난 2008년 12개 매장으로 처음 출범해 현재 국내외에서 총 147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커피 업계의 경쟁 심화와 중국 사업의 부진 등에 시달리며 올해 1분기에 적자로 전환해 상반기에만 모두 32억3800만원 규모의 영업 손실을 봤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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