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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한화증권 대표, 집단 행동한 임원에 ‘대기발령’

주진형 한화증권 대표, 집단 행동한 임원에 ‘대기발령’

등록 2015.10.02 15:52

수정 2015.10.02 16:20

최은화

  기자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와 한화증권 임직원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주 대표는 이른바 ‘항명’을 한 직원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는 등 강경 대응했다. 앞으로 주 대표와 한화증권 간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 대표는 ‘서비스 선택제’ 도입을 반대한 변동환 재경2지역사업부장과 최덕호 영남지역사업부장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주진형 대표실을 찾아가 집단 행동의 선두에 나선데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서비스 선택제’는 고객이 상담계좌와 비상담계좌를 직접 선택해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오는 5일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제도를 2주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화투자증권 본사 6층에는 재경지점장 26명이 서비스 도입 반대를 위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30일에는 한화투자증권 리테일본부 지역의 사업부장과 지점장 50여명은 지난달 30일 주 대표실을 찾아가 성명을 내는 등 서비스 유보를 요청했다.

거래대금이 적은 투자자에게 수수료 부담이 가중돼 고객 이탈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주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고객에게서 나오는 온라인 수수료 수익 전액을 직원을 실적으로 잡는 것은 모순”이라고 제도 도입의 취지를 설명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주 대표는 임직원의 반대에도 일부 지점장에게 전화를 돌려 오는 5일 시행안과 2주 연기안 중 선택하라고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제도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 대표와 내부직원들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내 인트라넷 등에서는 주 대표의 퇴진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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