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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社, 지동차 보험료 줄줄이 인상

손해보험社, 지동차 보험료 줄줄이 인상

등록 2015.10.02 07:30

이지영

  기자

악사손보 5.4% 올려···흥국화재도 내달 5.9% 인상 계획 각종 할인특약 이미 줄여 소비자 체감률 15% 육박할 듯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보험사들은 각종 할인특약을 폐지하면서 우회적으로 보험료를 한 차례 인상시킨 바 있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상효과는 훨씬 커질 전망이다.

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와 흥국화재 등 보험사가 최대 8.8%까지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다. 흥국화재는 이날부터 업무용에 대해 평균 4.3%를 인상하고,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내달 1일부터 평균 5.9% 올릴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도 지난 30일부터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8.8% 인상했다. 개인용 보험료도 11월 전후로 올릴 예정이다.

앞서 악사손해보험은 지난 7월 25일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5.4%, 업무용을 4.5% 각각 올린 바 있다.

롯데손보, 한화손보 등도 보험료 인상을 위해 이달 초 보험개발원에 요율검증을 신청했다. 이들 보험사들은 연내 5% 이내 수준에서 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중소형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 폭은 4%~9% 수준이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상효과는 이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이미 보험사들이 올해 들어 에어백, 블랙박스, ABS 등 안전장치 장착 특약을 은근슬쩍 폐지하면서 우회적으로 보험료를 올려놨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블랙박스 차량은 2%~4%, 도난방지장치 abs 에어백 장치에 대해 특약을 통해 5%~1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줬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80% 이상이 이모빌라이저를, 99%가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 출시하고, 블랙박스 장착 차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보험료 할인에 부담을 느낀 보험사는 하나둘씩 특약 할인제를 폐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8월 에어백과 미끄럼방지장치(ABS) 등 안전장치가 장착된 자동차에 대한 특별요율 할인제를 폐지했다. 앞서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등은 올해 중순 블랙박스 할인특약을 없앴다. 상위사들이 각종 특약을 통한 할인제를 폐지하자 종소형사도 줄줄이 특약을 없앴다.

이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에 보험료의 10% 가량을 특약으로 할인받을 수 있었던 혜택이 없어진데다, 이번 보험료가 인상되면 지난해에 비해 최대 15% 의 인상효과를 체감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보험사들이 각종 할인특약 폐지로 자동차 보험료 인상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면 차를 적게 타는 우량고객에게는 마일리지 할인 폭을 늘려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가입자는 이번 보험료 인상 후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면 작년 대비 상당히 인상 폭이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험료 인상도 손해율이 90% 안팎에 있어 적자부담이 큰 중소형사들이 보험료인상 카드를 먼저 꺼내든 것이지, 조만간 대형사들도 인상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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