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랩스타2’ 효린이가 랩을 한다

[NW현장]‘언프리티랩스타2’ 효린이가 랩을 한다

등록 2015.09.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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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랩스타2’ 제작발표회 효린.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효린 하면 가창력이다.

국내 아이돌그룹 가수 중에 안타깝게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멤버는 많지 않다. 그렇기에 노래 잘하는 보컬 멤버는 늘 주목받는다.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 다수의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비추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멤버가 바로 효린.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케이블채널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헤이즈, 캐스퍼, 애쉬비, 효린, 길미, 안수민, 예지, 키디비, 수아, 유빈, 트루디, 고익조PD, 한동철 국장이 참석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는 여자 래퍼들이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대표 힙합 프로듀셔들이 신곡을 발표하면 곡 녹음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위해 래퍼들이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즌1에서는 랩퍼 치타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3월 26일 종영했다. 시즌1에도 아이돌 멤버는 있었다. 그룹 AOA 지민.

지민은 초아와 설현 등에 비해 다소 주목받지는 못했으나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뛰어난 랩실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효린은 그와 다른 모양새다.

그룹 씨스타(SISTAR) 멤버 효린은 섹시하고 건강한 매력을 지닌 걸그룹 멤버이자,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효린이 랩을 한다는건 어쩐지 생소하다. 노래를 한다면 몰라도.

‘언프리티 랩스타2’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효린은 "씨스타로 활동하면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면서 "그룹 안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게 한정적이다. 하고 싶었는데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효린은 "잃는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잃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결심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다수의 보컬 경쟁 프로그램에 출연한 효린은 '언프리티랩스타2'와 다른 분위기를 실감하는 듯 했다.

효린은 "보컬 경쟁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했었는데, 랩퍼들과 하는 프로그램이 구도도 다르고,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이 다르다"면서 "더 솔직하고 내 이야기를 랩에 담을 수 있다. 빨리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동철 국장은 방송이 아닌 행사나 사석에서 효린이 랩을 잘하더라는 풍문을 듣고 그를 섭외했다고 밝히며, 효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게 주요했다고 말했다.

효린을 향한 기대감은 충분하다. 구릿빛 피부와 섹시한 몸매 등 스웨그(SWAG)를 창작한 비주얼은 이미 프로 랩퍼라고 봐도 무방할 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안주하지도 않는 걸그룹을 보았는가. 효린의 건강한 도전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2'는 오는 11일 Mnet에서 첫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