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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대비하는 정유업계, 비용 절감·수익원 발굴에 총력

‘저유가’ 대비하는 정유업계, 비용 절감·수익원 발굴에 총력

등록 2015.08.31 08:28

차재서

  기자

외부 변수 고려해 가동률 조정···원유 수입 다변화도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올 2분기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반전에 성공한 정유업계가 저유가에 대비해 비용 절감 및 수익원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에너지, SK루브리컨츠 등의 경영기획실과 사업부서별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례 미팅을 새롭게 열었다.

이를 통해 각 회사의 원료와 제품 등의 정보를 나누고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생산설비 가동률 조정이나 원료 도입 변화 등도 신속하게 결정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중질유를 외부에서 긴급 도입키로 하는 등 결정을 통해 제품 생산 원가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원유 수입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멕시코산·북해산·서아프리카산 원유와 미국산 콘덴세이트 등을 들여오며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500억원을 투입해 연내 바이오 부탄올 시범공장 착공에 나선다. 바이오 부탄올은 수송용 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시설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에는 오는 2017년 5월까지 총 2000억원이 투입된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으며 저부가가지 제품 생산은 줄고 고부가 제품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지난달 공덕동 본사의 조명시설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화상회의 장비를 확대하는 등 비용 절감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제품 수출 일정을 당기는 등 원유·제품 재고를 80~85% 수준으로 줄여 손실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대산공장에서는 격주로 아이디어 발굴회의를 연다.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이 회의는 공장 운영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하며 공정 개선, 원가 절감 방안을 나누고 선정된 방안은 현장에 적용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저유가로 인한 위기를 한 차례 경험했던 만큼 올해는 같은 손실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외부 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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