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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후 심해지는 성인 여드름 ‘관리’가 중요

휴가 후 심해지는 성인 여드름 ‘관리’가 중요

등록 2015.08.27 17:58

황재용

  기자

사진=바노바기 성형외과피부과 제공사진=바노바기 성형외과피부과 제공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여러 가지 후유증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피부 역시 평소보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강한 자외선 영향으로 잔주름과 주근깨, 기미 외에도 여러 트러블이 발생한다. 특히 성인 여드름이 있는 경우에는 휴가 후 증상이 악화 되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때 생긴 여드름이 성인이 돼도 없어지지 않거나 성인이 된 후 여드름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여성들에게 성인 여드름이 더 많은 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병원을 찾은 여드름 환자 중 25세 이상의 여성이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여드름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여성의 특성상 화장을 자주 하고 생리 전후의 여성 호르몬 변화로 인해 여드름이 유발되거나 악화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성인 여드름이 여름휴가 후 더 심해지는 이유는 계절적인 요인이 크다. 더운 날씨에는 땀과 피지 분비량이 많고 세균 번식이 활발한데다 피지와 땀, 그리고 화장품과 먼지가 뒤섞여 모공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휴가지에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각질층 손상이 강한 피부 자극으로 이어져 여드름이 더욱 심해진다.

휴가철 강한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는 에어컨에도 취약하다. 에어컨으로 실내외 온도와 습도 차이가 심해지면서 피부가 예민해지고 건조해지는 것이다. 게다가 더운 날씨로 수면시간이 늦어지고 수면량도 줄 수 있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피지선을 자극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성인 여드름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꼼꼼한 세안이 필수다.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는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나 색조화장 등의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잘 씻어내는 것이 좋다. 피지가 굳을 수 있는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이미 여름 동안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약해진 피부에는 간단한 기초화장과 최소한의 색조화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성인 여드름은 주로 심한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으로 짜거나 긁을 경우에는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해 흉터가 남을 수 있어 비위생적이고 무분별한 자가치료는 피해야 한다.

김태윤 바노바기 성형외과피부과 원장은 “성인에게도 흔히 발견되는 여드름은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여드름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화장을 피하고 깨끗하게 세안을 하며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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