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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아우디와 500km 주행하는 전기 SUV 공동개발

삼성SDI, 아우디와 500km 주행하는 전기 SUV 공동개발

등록 2015.08.13 17:19

차재서

  기자

“배터리 혁신을 통해 전기자동차 시대 앞당길 것”

삼성SDI 울산사업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사진=삼성SDI 제공삼성SDI 울산사업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독일의 완성차 업체 아우디와 전기 SUV 공동개발에 나선다.

13일 삼성SDI는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 SUV 개발 프로젝트에 채용될 배터리 셀 및 모듈을 아우디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아우디의 차세대 전기 SUV에는 한 번 충전으로 500Km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용량·고성능 배터리 모듈이 장착된다.

삼성SDI에 따르면 현재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보급의 가장 큰 한계로 꼽히는 것이 1회 충전 시의 주행 가능거리다. 현재 테슬라 전기차를 제외하고 시판 중인 전기자동차는 대부분 완충 시 150km에서 최대 200km 정도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아우디의 500km 주행 가능한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기존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500Km는 기존 내연기관 승용차와 동등한 수준의 주행거리로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갔다가 대구로 올라올 수 있는 거리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전기자동차(EV)는 무게와 연비 등의 한계로 준중형 이하가 대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간 삼성SDI는 용량·무게·부피 등에서 진보한 혁신적인 배터리 개발에 신경을 기울여 왔다. 조남성 사장을 비롯한 삼성SDI 최고경영진도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삼성SDI 배터리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아우디는 주행거리의 혁신과 전기차 디자인 혁신,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통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리딩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와 아우디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전기차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아우디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Q7 e트론 콰트로’에 삼성SDI 배터리가 장착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울리히 하켄베르크(Prof. Dr. Ulrich Hackenberg) 아우디 개발 총괄은 “삼성SDI와 공동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모듈을 아우디의 자동차 구조(architecture)와 최적으로 통합할 것”이라며 “스포티함과 주행거리를 모두 갖춘 매력적인 차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아우디의 새롭고 혁신적인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동개발 파트너가 된 것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삼성SDI의 리더십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터리의 혁신을 거듭해 전기자동차 시대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일본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시장은 올해 약 230만대에서 2020년 약 60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은 올해 6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211억 달러 규모로 세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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