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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벤처 M&A 및 투자로 ‘몸집 불리기’ 나선 다음카카오

신생 벤처 M&A 및 투자로 ‘몸집 불리기’ 나선 다음카카오

등록 2015.08.06 10:19

수정 2015.08.06 12:01

이어진

  기자

다음카카오가 최근 신생 벤처업체들에 대한 인수합병(M&A)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다양한 M&A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직접 또는 투자전문 자회사를 통해 유망 벤처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합병 하거나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올해 인수한 업체만 8개, 투자한 곳은 16개에 달한다.

다음카카오가 인수한 업체 중 대표적인 업체는 키즈노트를 들 수 있다. 키즈노트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올해 1월 자회사로 편입한 뒤 마케팅과 개발, 서비스 노하우를 제공, 영유아 시장을 공략했다.

그 결과 서비스 가입 기관은 인수 전 1만4000곳에서 현재 2만5000여곳으로 확대됐고 월간 이용자수도 30만명에서 50만명으로 증가했다.

다음카카오는 또 2월 지하철 내비게이션 앱을 인수한 데 이어 5월에는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롤의 지분 100%를 626억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서울버스 앱, 올해 3월 선보인 카카오택시 앱과 함께 운송 분야의 핵심 서비스 기반을 다진 셈이다.

다음카카오는 직접적인 M&A 외에도 투자전문 자회사를 통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설립된 1000억원 규모의 투자전문회사 케이벤처그룹은 5월 중고 디지털기기 거래 업체 셀잇을 자회사로 편입하는가 하면 이달 초에는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업체 카닥을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투자한 기업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 ‘슈프림게임즈’, 교육시스템 업체 ‘비트루브’, 옴니채널 개인화 플랫폼 업체 ‘데이블’, 문학 콘텐츠 서비스 기업 ‘모네상스’, 미드코어 모바일 RPG 개발사 ‘파라노이드 조이’, O2O 홈케어 서비스 업체 ‘브랫빌리지’ 등 공개된 6곳을 포함해 총 16곳이다.

이 같은 다음카카오의 M&A 행보는 벤처 업계에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음카카오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자극을 받는 동시에 벤처업체는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매각한 뒤 그 자금으로 또 다른 도전을 하는 상생 관계와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다는 것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저희보다 잘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동등한 관계로 사업을 펼치면서 벤처 생태계에도 엑시트 기회를 창출하려 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의 트렌드를 잘 따라가기 위한 전략으로, 당분간 이런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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