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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설명회 방불케 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명회

입시설명회 방불케 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명회

등록 2015.07.23 09:14

박종준

  기자

인터넷은행 大戰 관전포인트③

23년 만에 새로운 은행의 출현으로 주목받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금융권 및 IT업계의 관심이 설명회를 시작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강당에서 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심사 설명회가 성황을 이뤘다.

실제로 이날 설명회에는 금융당국 관계자 및 전문가는 물론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노리는 은행은 물론 증권사, 통신 및 IT 기업 관계자 400여명이 몰렸다. 여기에는 우리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부산은행 등 은행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 통신 및 IT 기업인 KT와 다음카카오 등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모기업 관계자는 “워낙 이슈가 돼 우리도 어떻게 진행되나 구경차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아직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참여 기준이나 방향성이 설정되지 않아 알아보기 위해 왔다”며 “오늘 좀 공배해서 가야겠다”고 했다.

여기에 이날 행사를 취재한 모 매체 기자는 “이 정도로 관심이 높을 줄 몰랐다”며 “이미 IBK기업은행 등 일부 금융사는 참여를 선언한 만큼 이번 설명회를 이후 참여 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금융권은 물론 IT업계 등 너나없이 설명회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단 한 가지. 인터넷전문은행이 차세대 미래동력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핀테크’ 사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 등 금융권의 경우 최근 저금리 악재로 수익구조가 악화되면서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노리고 있다.

강화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 목적 등 사업성을 검토하며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외에 IT 등 대규모 기업집단이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저울질하는 이유는 지난 달 중순, 금융당국이 산업자본인 비금융 주력자의 지분한도를 50%까지 허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사업자본의 은행 지분을 4%에서 50%까지 낮추는 은산분리 개정안이 향후 국회에서 통과되며 기존 예비인가 신청자들도 주주 계약을 변경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가능한 은행자본 외에 산업자본은 당장 현행 규정상 최대주주 참여를 통한 본격 진출은 어렵더라도 차선을 노리는 셈법 계산이 분주하다. 때문에 업체간 ‘짝짓기’ 등 눈치작전도 치열한 형국이다.

일단 올해 보유 지분 한도를 4%로 못 박고 연말 이내에 1~2개 업체를 인가해준다는 게 금융당국의 계획이다.

이를 위한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의 주요 심사 기준으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임원의 적격성 ▲인력, 영업시설, 전산체계 및 물적 설비 등이 발표된 상태다.

이날 이윤수 금융위원회 은행과장은 “주주구성 외에 주로 사업계획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기업 자체는 물론 인터넷은행을 앞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 ICT 인프라에도 중점을 둬 심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금융사와 IT 기업 간 ‘짝짓기’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어디가 가장 잘 창출할 수 있느냐로 귀결된다.

여기에 자금조달방안의 적정성 등도 앞으로 심사에 주요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위한 외부평가위원회는 오는 9월 이내로 금융, IT·보안, 회계, 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9명 안팎으로 구성된돼 .9월30일과 10월1일 예비인가 접수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심사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금융당국은 오는 12월16일일이나 12월30일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승인 업체를 선정,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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