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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 이을까

아모레·LG생건,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 이을까

등록 2015.05.18 08:21

수정 2015.05.18 08:24

정혜인

  기자

양사 모두 화장품 사업 분야 괄목할만한 성장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015년 1분기 실적.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015년 1분기 실적.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K-뷰티’에 힘입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성적표를 내놨다. 내수경기는 지속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외국인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7%, 49.95 성장한 1조4438억원, 320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도 19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1% 늘어났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 역시 매출은 1조3019억원, 영업이익이 17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4%, 39.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7.6% 늘어난 1244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39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를 제외하고 2005년 1분기 이후 40분기 동안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주력 사업인 화장품 사업의 괄목한만한 성장세에 힘입은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계열사, 그 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은 매이 전년보다 29.2% 늘어난 1조2044억원, 영업이익이 58.2% 늘어난 278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방문판매, 백화점, 면세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설화수, 헤라, 프리미라 등의 럭셔리 사업과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의 프리미엄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년보다 31% 성장한 79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사업의 경우 성숙시장(프랑스, 미국, 일본 등) 매출은 7.7% 다소 감소했지만 중국과 아시아 등 성장 시장에서 50.6% 성장한 24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사업 역시 매출 6103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5%, 64.0% 증가했다. 화장품사업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후’ 등의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프레스티지 화장품이 화장품 매출 비중의 50%를 차지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3.2%p 증가한 17.9%를 기록했다. 프레스티지 브랜드가 주로 판매되는 면세점 채널에서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01% 성장한 1509억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프레스치지 채널인 방문판매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57% 늘었다.

양사의 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발 수요가 견인하는 성장 추세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판단한다”며 “면세 채널의 고성장과 중국 현지 브랜드 판매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2분기부터는 전년동기 대비 이익 성장률은 소폭 둔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화장품 부문 전년대비 약 3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과 방판 위주의 호조가 지속되고 중국 현지 매출도 고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프리미엄 화장품이 전체 화장품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사는 모두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을 이어가며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바이오 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를 오는 6월 베이징 한광백화점에 입점시키면서 중국 백화점 채널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의 집약체인 바이오 성분과 기술을 중국 시장에 소개하는 동시에 ‘쿠션’이라는 새로운 아이템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에어쿠션 XP’도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고급 제품’으로 통하는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세분화에 주력한다. LG생활건강이 지난달부터 면세점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더 사가 오브 수’는 중화권 고객을 타깃으로 한 한방 화장품 브랜드다. LG생활건강은 ‘더 사가 오브 수’를 우선 국내 면세점 채널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연내 중국 본토에 진출해 백화점 등에 매장을 오픈 한다는 계획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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