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부 서열 2위로 알려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 반역죄로 숙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과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이날 정보위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현 무력부장은 지난 4월말 평양 순안구역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총살됐다.
이번 처형은 과거 주요 인사들의 숙청 당시와 달리 정치국의 결정이나 별도의 재판 절차 없이 체포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이다.
그는 처형 2~3일 전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확인됐으나 30일 김정은의 군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들과의 기념 촬영에 불참하고 이후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군 일꾼대회에서 조는 모습이 적발된 데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대꾸하고 불이행한 것과 김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부분 등으로 불경죄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이영호 총참모장과 2013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에 이어 군 서열 2위의 현 무력부장이 숙청됨에 따라 북한 내 권력구도 재편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 무력부장 외에도 북한에서는 최근 6개월 사이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과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숙청됐다.
한편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김경희 독살설은 아직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경희는 병원 치료 중이며 이상 징후는 발견된 것이 없는 상태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과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이날 정보위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현 무력부장은 지난 4월말 평양 순안구역 소재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총으로 총살됐다.
이번 처형은 과거 주요 인사들의 숙청 당시와 달리 정치국의 결정이나 별도의 재판 절차 없이 체포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국정원의 설명이다.
그는 처형 2~3일 전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확인됐으나 30일 김정은의 군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들과의 기념 촬영에 불참하고 이후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군 일꾼대회에서 조는 모습이 적발된 데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대꾸하고 불이행한 것과 김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부분 등으로 불경죄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이영호 총참모장과 2013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에 이어 군 서열 2위의 현 무력부장이 숙청됨에 따라 북한 내 권력구도 재편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 무력부장 외에도 북한에서는 최근 6개월 사이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과 변인선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숙청됐다.
한편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김경희 독살설은 아직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경희는 병원 치료 중이며 이상 징후는 발견된 것이 없는 상태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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