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어방식 엔진 채택해 연료효율 높이고 탄소배출 줄여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9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싱가포르 해운항만청(MPA)으로부터 ‘올해의 친환경 선박(Green Ship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
22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UASC 움카스르(Umm Qasr)’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300m, 높이 24.8m, 폭 48.2m 규모로,20피트 컨테이너 박스 9000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이 선박은 항해속도와 해상조건에 따라 연료소비를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전자제어방식의 메인엔진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소음과 진동 및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접안 시 항구의 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육상전력활용시스템(Alternative Maritime Power System)을 갖춰 선박 발전기를 가동시켜 발생하는 불필요한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박테리아 및 플랑크톤을 살균해 해수를 정화시키는 자외선 살균 방식의 선박 평형수처리장치도 장착했다.
지난 2014년7월31일 싱가포르 국적 아시아틱로이드(Asiatic Lloyd)사에 인도된 이 선박은 중동 최대 선사인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사에 용선됐다.
세계 4위 조선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건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고효율·친환경 선박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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