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유 금융기업 CITIC그룹 임원과 회동···보험·카드 이어 증권까지 사업 확대 보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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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 금융사업 협력을 위해 지난 25일 중국 국유 금융기업인 CITIC(중신)그룹 고위 임원들을 만났다. 이재용 부회장(왼쪽 세 번째)과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왼쪽 네 번째)이 창쩐밍 CITIC그룹 동사장(왼쪽 두 번째)과 청보밍 중신증권 사장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이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창쩐밍 CITIC그룹 동사장과 중신증권 청보밍 사장, 중신은행 쑤궈신 부행장을 만났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도 함께 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9일 삼성증권과 중신증권이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두 그룹 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삼성증권과 중신증권은 상호간 주식 리서치 정보를 교류하고 VIP고객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프라이빗뱅킹(PB) 상호 방문연수와 상품 상호 교차판매, 기관 고객 대상 협력 마케팅을 진행하고 IB부문의 크로스보더 딜 기회 발굴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중신증권이 삼성증권과 협력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두 그룹 간의 협력을 자산운용 ETF 사업 제휴 등 다양한 금융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에 창쩐밍 동사장은 이 부회장의 협력 확대 방안 제안에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했으며 양측의 공식 협의 창구를 별도로 만들어 이 창구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후강퉁 제도’ 시행 이후 국내 중국 주식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CITIC그룹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 투자 대표 증권사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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