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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혁신의 아이콘 ‘정의선·정태영’ 주목받는 이유는

현대 혁신의 아이콘 ‘정의선·정태영’ 주목받는 이유는

등록 2015.03.30 10:38

윤경현

  기자

현대家 혁신의 아이콘으로 재조명콜라보 통한 창조적 마케팅 일가견스포츠 경영 중요성 강조도 공통점선의의 경쟁자로 그룹 성장 중심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현대(現代)’ 브랜드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들이 재계에서 관심을 받게 되는 이유는 하나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현대(現代)’ 브랜드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들이 재계에서 관심을 받게 되는 이유는 하나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현대(現代)’ 브랜드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들이 재계에서 관심을 받게 되는 이유는 하나다. 기존에 추구하고 있는 분야를 기본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로 재창출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점이다.

정의선 부회장과 정태영 사장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남과 사위로 경영 성과를 떠나 재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스포츠는 기업의 이미지=정의선 부회장와 정태영 사장은 스포츠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양궁과 축구에, 정태영 사장은 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2013년 10월 전북 완주군에 국내 최고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는 전북현대 클럽하우스를 오픈했다. 전북현대 클럽하우스는 국내 타 구단 및 해외 명문 축구클럽의 클럽하우스를 벤치마킹해 최적의 선진 시설로 마련됐다.

양궁단에는 선수 및 지도자에 글로벌화에 발맞춰 영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종종 선수들을 찾아가 식사를 하며 선수단을 격려하며 선수들에게 블루투스 스피커와 책을 선물한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양궁경기가 열리기 전 매일같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우리 선수를 비롯한 각국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양궁단의 글로벌화를 위해 선수와 지도자에 영어강좌까지 개설하는 등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태영 사장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다. 정 사장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 배구전용 복합베이스캠프를 충남 천안에 준공했다. 착공에 들어가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배구전용 복합베이스캠프는 선수단 숙소와 훈련장, 재활시설이 모두 들어서 있어 한 곳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원스톱 형식의 배구 요람인 셈이다.

정 사장은 선수들의 이동 시간 허비를 막을 수 있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홈코트인 천안유관순체육관까지 차로 10분이면 도착 가능한 곳에 캠프를 지었다. 정 사장의 배구단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콜라보레이션 대가=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약속을 지켰다. 지난해 5월 스무 번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통해 첫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던 폴 매카트니는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내한 공연을 취소해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정 사장은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는 5월 폴 매카트니 공연을 개최키로 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슈퍼콘서트는 그 동안 스티비 원더, 비욘세, 레이디 가가, 빌리 조엘 등 글로벌 스타를 잇달아 초대해 기대 이상의 효과와 호평을 이끌어 냈다.

현대카드가 2011년 2월 슈퍼시리즈가 흡수하지 못하는 연극이나 전시, 무용 등의 문화 영역을 보완하려는 취지에서 ‘컬처 프로젝트’를 만들어 문화마케팅을 지속하는 것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문화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면서 고객의 충성도도 확보하는 1석2조 효과를 거뒀다는 현대카드 측은 설명한다. 최근 현대카드의 마케팅을 스타트로 여러 카드사가 문화마케팅을 확대 및 추구하는 면을 보면 현대카드는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의선 부회장의 마케팅은 세계화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미국 도심 한복판에서 획기적인 마케팅 계획을 수립했다. ‘현대 레이스 런칭’이다. 현대차를 통해 세계 최고의 번화가인 타임스퀘어에서 레이싱 게임을 진행하는 혁신적인 이벤트다. 정 부회장은 이미 현대차가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것을 염두한 포석이다.

기존에 현대차가 갖고 있는 고성능 브랜드 런칭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은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광장에 설치한 현대차 옥외 광고판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벨로스터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터렉티브 게임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정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을 알리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현대차의 새로운 시도로써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임을 알렸다. 이후 정 부회장은 ‘현대월드랠리챔피언십 팀’을 창단하는 도전까지 보여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과 정태영 사장의 혁신적인 마케팅은 현대차그룹을 떠나 전 기업의 좋은 사례이며 치열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새로운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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