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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전기자전거’ 시장 눈독

자동차 업계, ‘전기자전거’ 시장 눈독

등록 2015.03.12 18:30

강길홍

  기자

전기차 이어 새로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완성차·부품 업체 앞 다퉈 진출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는 지난달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아이엠'을 출시했다. 사진=만도 제공자동차 부품기업 만도는 지난달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아이엠'을 출시했다. 사진=만도 제공



전기차에 이어 전기자전거가 새로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자동차 산업 관련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전기자전거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시장에 진출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는 지난 2012년 체인 없이 100% 전력으로 움직이는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를 처음 선보인데 이어 한단계 진화한 ‘만도풋루스 아이엠’을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

만도풋루스에 적용된 ‘시리즈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체인 없이 뒷바퀴에 내장된 모터와 배터리, 자동차 수준의 전자제어장치(ECU)를 이용해 자전거를 순수 전자식으로 구동하는 기술이다.

또한 제품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로 주행 가속감과 페달 무게감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고, 페달을 굴리면 자가발전량과 동시에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기아전기자전거(KEB)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다. KEB는 산악자전거 2종류로 구성됐으며 양산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포드는 MWC에서 핸들-온-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콘셉트 전기자전거 두 종을 공개했다. 사진=포드코리아 제공포드는 MWC에서 핸들-온-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콘셉트 전기자전거 두 종을 공개했다. 사진=포드코리아 제공



해외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자전거 시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기업인 포드는 지난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모드-미’와 ‘모드-프로’ 두 종의 전기자전거를 공개했다.

포드는 이동 수단으로서 전기자전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핸들-온-모빌리티’ 프로젝트에 따라 전기자전거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그 결실을 공개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포드가 공개한 전기자전거에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방향 전환 시 회전해야 하는 방향 쪽 손잡이에 진동을 주어 운전자에게 알려주며 이 때 방향 지시등 역시 자동으로 켜진다.

또한 포드 자동차와의 연동 기능도 돋보인다. 포드 자동차에 쉽게 실릴 수 있도록 설계됐고, 자동차 안에서 충전도 가능하다. 포드 자동차 내의 싱크 시스템과 연동돼 자동차 내 안내 패널에 충전 상태가 표시되기도 한다.

이밖에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푸조·렉서스·GM 등은 물론 자동차 부품회사인 보쉬 등도 전기자전거 생산에 이미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벤츠는 2012년 5월부터 독일에서 ‘스마트 e바이크’ 판매를 시작했고 BMW는 전기자전거 콘셉트 모델인 ‘BMW i 페델렉’을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지원했었다.

한편 미국 전기자전거업체 EBBC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의 전세계 판매량은 2012년 3206만대, 2013년 3443만대, 2014년 3683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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