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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K-11 소총 결함 발견···공개 안한 이유는?

지난해 9월 K-11 소총 결함 발견···공개 안한 이유는?

등록 2015.01.26 20:34

정희채

  기자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9월 K-11 복합소총 품질검사 중 2정에서 결함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 진행된 K-11 품질검사에서 내구도 사격시험 중 1정에서 사격통제장치에서 균열이 생기는 현상이 발견됐고 정확도·분산도 사격시험 중에는 1정에서 사격통제장치를 소총에 결합하는 장치가 본체에서 떨어지는 결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지난해 K-11 품질검사 중 1정에서만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또 결함이 발생한 K-11 품질검사 시점도 당초 알려진 지난해 말이 아니라 K-11 공개 품질시연회 두 달 전인 작년 9월로 드러나 군 당국이 K-11 결함 문제를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해 11월 국회의원과 군사전문가, 언론인 등을 경기도 포천 소재 다락대시험장으로 초청해 ‘K-11은 자석만 가져다 대도 자동으로 발사된다’는 의혹 등을 부인하는 공개 품질시연회를 개최했다.

군 당국은 당시 국회와 언론에서 제기된 K-11 복합소총 관련 결함 의혹을 해명하면서도 시연회에 앞서 9월 품질검사 당시 발견된 결함으로 K-11의 생산이 중단됐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방사청 관계자는 “품질시연회 때는 자성으로 격발되고 충격에 취약하다는 의혹을 해소할 목적이었고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은 납품을 위한 품질검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장비에서 균열이 발생했다고 해서 설계상의 결함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이미 전력화한 K-11에선 동일한 결함이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제조과정의 문제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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