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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사외이사 그들은 누구인가-삼성물산①

건설사 사외이사 그들은 누구인가-삼성물산①

등록 2015.01.13 09:46

수정 2015.01.13 10:30

서승범

  기자

법조인 없이 경제·건축·언론 고루갖춰
전부 3월 임기만료···재임 가능성 높아

건설사 사외이사 그들은 누구인가-삼성물산① 기사의 사진


삼성물산은 법조인과 관료출신들로 치우친 다른 기업과 다르게 경제·건축·언론 등 다방면에서 골고루 사외이사를 등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사외이사직에 법조인과 관료출신을 뽑지 않은 것은 워낙 삼성의 법무팀이 잘 마련돼 이렇다 할 사건·사고가 없어서 선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들이 법조인과 관료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검찰 및 법원, 정부에 대한 직·간접적인 영향력 행사가 가능해서다.

삼성물산은 현재 이를 필요할 만한 일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물산 사외이사는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현수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정규재언론인(한경),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등 4명이 있다.

먼저 이종욱 교수는 한국국제금융학회 회장과 한국중소기업학회장, 금융위원회의 금융발전 심의회 중소서민금융위원장을 지닐 정도로 금융계에서 영향력이 높다.

이현수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아시아권 최초로 미국토목학회(ASCE)로부터 지난해 최우수논문상을 받을 정도로 건축업계 전문가로 통한다.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 대한건축학회 부회장 등을 맡았었다.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위원은 ‘정규재TV’를 방송하는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한 언론인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경제학계에서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 정책자문단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다.

업계에서는 검찰 및 법원 등에 이들이 입김을 넣을 수는 없지만, 삼성물산이 필요로 하는 금융·건설 등의 다방면에서 전문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면서도, 업계와 소통의 ‘창구’ 역할도 한다는 측면에서 대외적인 영업력을 높였다고 보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이들의 활약 덕분에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는데 큰 힘이 됐다고 분석한다.

이처럼 오랜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에 오는 3월 중 만료 예정인 사외이사 4명의 연임 가능성은 매우 높게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이 임기가 10년이 안 됐으며 경영진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재선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며 “법무팀에 강선명 부사장 등 판사 출신에 꽤 있어 법조인 출신의 사외이사는 새로 선임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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