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2℃

  • 인천 21℃

  • 백령 15℃

  • 춘천 24℃

  • 강릉 23℃

  • 청주 25℃

  • 수원 23℃

  • 안동 23℃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3℃

  • 전주 21℃

  • 광주 23℃

  • 목포 19℃

  • 여수 18℃

  • 대구 23℃

  • 울산 21℃

  • 창원 20℃

  • 부산 19℃

  • 제주 17℃

NH투자증권 공식 출범··· ‘공룡 증권사’의 탄생

NH투자증권 공식 출범··· ‘공룡 증권사’의 탄생

등록 2014.12.31 16:20

최원영

  기자

자산규모 42조·자본 4조4천억··· 독보적 업계 1위

31일 여의도 NH투자증권빌딩 강당에서 열린 NH투자증권 출범식에서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회사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 = NH투자증권 제공31일 여의도 NH투자증권빌딩 강당에서 열린 NH투자증권 출범식에서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회사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 = NH투자증권 제공


2014년의 마지막날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통합해 NH투자증권으로 공식 출범했다. 자산, 자본, 영업수익 등 전부문에서 동종 업계를 압도하는 명실상부 1위 증권사의 탄생이다.

31일 새해를 하루 앞두고 NH투자증권은 여의도 NH투자증권빌딩 강당에서 새출발을 기념하는 출범식을 진행했다.

통합 NH투자증권의 자산 규모는 42조원 수준으로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독보적 1위다. 자본은 4조4000억원으로 2위 KDB대우증권보다 3000억원 더 많고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4조1000억원으로 역시 국내 1위다.

업계 2위 KDB대우증권의 자산은 28조3000억원, 신한금융투자는 26조9000억원으로 3위, 한국투자증권이 23조1000억원으로 4위, 삼성증권이 22조5000억원으로 5위다.

NH투자증권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20년까지 자산 57조원, 자기자본 5조70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7.5%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에 우뚝 선 NH투자증권의 성공적인 출범을 축하드린다”며 “지혜와 열정, 창조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1등 증권사로 거듭날 뿐 아니라 ‘Beyond the First’라는 슬로건처럼 1등을 넘어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투자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도 “국내 최대증권사로의 재탄생은 주주, 고객, 임직원들의 염원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졌다”며 “통합증권사의 존립 근거인 고객과 함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사장은 증권산업 수익 악화 위기의 근본적 원인이 거래대금 하락이나 상품 부재가 아닌 ‘고객의 신뢰 저하’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간담회 당시 김 사장은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없음을 분명히 했고 노조에 대해서는 적극적 활동을 지원하지만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사장은 통합 이후 2개의 노조를 빠른 시일내에 통합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31일 여의도 NH투자증권빌딩 강당에서 열린 NH투자증권 출범식에 임종룡 NH금융지주 회장(왼쪽 여섯번째),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왼쪽 일곱번째) 및 NH금융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해 NH투자증권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선물 김광영 대표이사, NH저축은행 김승희 대표이사, NH농협선물 김진규 대표이사, NH농협손해보험 김학현 대표이사, NH농협은행 김주하 은행장, NH농협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NH투자증권 김원규 대표이사, NH농협생명 나동민 대표이사, NH-CA자산운용 이태재 대표이사, NH농협캐피탈 김종화 대표이사, 우리아비바생명 김용복 대표이사.  사진 = NH투자증권31일 여의도 NH투자증권빌딩 강당에서 열린 NH투자증권 출범식에 임종룡 NH금융지주 회장(왼쪽 여섯번째),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왼쪽 일곱번째) 및 NH금융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해 NH투자증권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선물 김광영 대표이사, NH저축은행 김승희 대표이사, NH농협선물 김진규 대표이사, NH농협손해보험 김학현 대표이사, NH농협은행 김주하 은행장, NH농협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NH투자증권 김원규 대표이사, NH농협생명 나동민 대표이사, NH-CA자산운용 이태재 대표이사, NH농협캐피탈 김종화 대표이사, 우리아비바생명 김용복 대표이사. 사진 = NH투자증권



이번 출범식을 준비한 NH투자증권의 관계자는 “본 행사는 NH농협금융지주의 일원으로 국내 최대 증권사로 다시 태어나는 NH투자증권의 출범을 널리 알리고 전 직원이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공유해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증권사로서의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준비된 행사”라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으며 제막식을 시작으로 통합증권사 CI 선포, 중장기 계획 발표, 사기 전달식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업계에선 통합으로 인해 NH투자증권이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갖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증권 이태경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신년 상반기 다양한 모메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우리투자증권의 리그테이블 내 위상이 공고해 그룹의 IB업무를 리드해 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