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가 유력
거래소, 첫 해외주주 맞을 듯
19일 금융투자업계에 NH농협증권은 최근 보유하고 있는 한국거래소 지분 57만1144주(지분율 2.9%)를 미국 헤지펀드에 파는 방안을 거래소와 협의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때문이다. 오는 31일 출범하는 NH투자증권은 거래소 지분 7.5%를 보유하게 되는데, 한 증권사가 보유할 수 있는 거래소 지분 한도는 5%로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4.6%만 보유하고 나머지 2.9%는 팔기로 결정했다.
거래소 지분을 매매하려면 거래소 이사회로부터 적격 인수 대상인지를 승인받아야 한다.
거래소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증권사 간 합병으로 보유지분이 5%를 초과하게 되는 경우 기존 회원과 주주뿐 아니라 국내외 다른 투자자도 초과분을 인수해 거래소 주주가 될 수 있도록 자체 규정을 바꿨다.
따라서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 외에 해외 현지 기관투자가가 한국거래소 주주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9월 말 현재 한국거래소 주식의 공정가치는 주당 약 13만8000원이다. NH농협증권이 매각하는 지분의 가치는 788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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