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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경계 무너뜨리는 카톡·라인

온·오프라인 경계 무너뜨리는 카톡·라인

등록 2014.12.12 07:18

이선영

  기자

게임 수수료·상품권 판매의 수익 한계수익성 확인한 캐릭터 사업 본격 진출온·오프라인 연계로 시너지 효과 노려

(좌)코엑스에 오픈한 카카오톡의 정규 브랜드 매장에서 모델들이 판매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우)지난달 제주 신라면세점에 오픈한 라인 프렌즈 스토어 전경. 사진=다음카카오 네이버 제공(좌)코엑스에 오픈한 카카오톡의 정규 브랜드 매장에서 모델들이 판매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우)지난달 제주 신라면세점에 오픈한 라인 프렌즈 스토어 전경. 사진=다음카카오 네이버 제공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카톡과 라인을 통해서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캐릭터 사업과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서다.

카톡과 라인은 메신저 내에서 접할 수 있었던 캐릭터들에 ‘프렌즈’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이 캐릭터들을 모바일 밖으로 꺼냈다.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이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팝업스토어에서 수익성을 확인하자 본격적으로 캐릭터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먼저 카톡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피규어 등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을 판매하기 위해 운영했던 팝업스토어가 수익성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자 정규 브랜드 매장도 오픈했다.

실제로 팝업스토어 신촌점에서는 5일만에 매출 2억원, 부산과 대구 지점에서는 4일만에 2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카톡은 현재까지 신촌, 코엑스, 대구 등 세 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향후 매장 수도 늘릴 계획이다.

라인도 ‘라인프렌즈’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현재 라인은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제주도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내부에 상설 라인 프렌즈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라인 역시 팝업스토어를 통해 수익성을 확인한 후 정식 매장을 오픈했다. 라인은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뉴욕, 일본 등 전세계로 라인 프렌즈 스토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캐릭터 사업에 이어 모바일 간편 결제를 비롯한 생활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톡이 지난달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뱅크월렛카카오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NFC 기능을 탑재했다. 이용자들은 뱅크월렛카카오의 모바일 현금카드를 통해서 금융자동화기기(CD/ATM)에서 현금인출,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톡은 내부에서 별도의 팀을 꾸려 다양한 서비스를 검토 중이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이용자층을 넓히고 있는 라인은 일본에서 관련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다. 라인은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라인 페이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택시 호출 서비스 라인 택시, 음식을 주문하는 라인 와우 등의 오프라인과 연계된 서비스도 시작한다. 라인은 이 서비스들을 향후 국내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업계는 카톡과 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가장 큰 이유를 새로운 수익 창출이라고 분석한다. 현재 이들의 큰 수익원인 게임 유통 수수료, 모바일 상품권 판매 등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한계에 직면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카톡과 라인으로 확보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진행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서는 오프라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무한한 사업기회가 있기 때문이다”며 “결국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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