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5℃

  • 인천 23℃

  • 백령 16℃

  • 춘천 26℃

  • 강릉 23℃

  • 청주 26℃

  • 수원 23℃

  • 안동 25℃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5℃

  • 전주 23℃

  • 광주 24℃

  • 목포 20℃

  • 여수 20℃

  • 대구 25℃

  • 울산 24℃

  • 창원 22℃

  • 부산 20℃

  • 제주 19℃

카톡·라인 이용자수 급감, 국내 모바일 메신저업계 위기?

카톡·라인 이용자수 급감, 국내 모바일 메신저업계 위기?

등록 2014.10.16 16:28

이선영

  기자

카톡·라인 이용자수 급감, 국내 모바일 메신저업계 위기? 기사의 사진


카카오톡, 라인 등의 이용자 수가 급감하면서 국내 모바일 메신저업계가 위기에 직면했다.

사이버 검열 논란이 카카오톡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더불어 국내 모바일 메신저업계 전반적으로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카카오톡, 라인, 마이피플, 네이트온, 틱톡, 챗온 등 국내 모바일 메신저 일 평균 이용자수는 지난 9월 3주(9월21~27일) 3063만 명에서 9월 4주(2월 28일~10월4일) 2894만 명으로 1주일 사이에 167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는 카카오톡 사이버 검열 논란에 이어 네이버의 폐쇄형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밴드까지 사찰 논란에 휩싸이며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이버 검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카카오톡은 이 기간 일 평균 이용자수가 2646만 명에서 2605만 명으로 줄었다. 특히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은 같은 기간 239만 명에서 132만 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반대로 해외 모바일 메신저의 이용자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해외 모바일 메신저인 텔레그램은 2만5000여명에서 52만1000여명으로 일 평균 이용자가 급상승했다. 이 밖에도 텡코 택스트는 이용자가 14만9000여명에서 16만5000여명으로 늘었으며, 텔레그램 한글버전은 8만9000여명의 신규 이용자가 발생했다.

사이버 검열 논란이 이용자 이탈로 이어지자 카카오톡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우선시하는 프라이버시 모드를 도입하고 종단화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감청 영장 집행에 불응하겠다는 초강수를 던지기도 했다.

네이버는 밴드를 운영하는 캠프모바일은 사찰 논란에 대해 밴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통신비밀보호법에 의거해 당사자 본인의 로그기록은 제공하되 법상 근거가 없는 대화상대의 인적정보 및 대화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상황이 악화되자 다음카카오, 네이버,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은 대책회의를 열고 수사기관의 감청영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논란이 자칫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와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업계는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이용자가 이탈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메신저의 특성상 주변 지인들이 함께 사용하지 않으면 그 메신저를 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이탈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