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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重사장 “회사가 책임을 다할 시간과 기회줄 것”

권오갑 현대重사장 “회사가 책임을 다할 시간과 기회줄 것”

등록 2014.09.23 09:56

수정 2014.09.23 10:23

윤경현

  기자

23일 오전 6시2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울산 정문서 직원들과 만나 인사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지금 우리의 자랑스러운 일터인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회사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시간과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

2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권오갑 사장 겸 기획실장이 임원들과 함께 오전 6시 2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울산 본사 정문 및 10개 출입문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만나 악수하고 인사하며 담화문을 나누어 줬다. 또한 이 담화문은 사내에도 게재했다.

권 사장은 “동종업계 어느 회사보다 임직원 여러분이 일한 대가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여러분이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얻지 못하게 된 것은 회사의 잘못과 책임이며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 온 만큼 회사는 이익을 내서 최고의 대우, 최고의 직장이 돼야 하지만 최근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실망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권 사장은 “여러분과 같이 저도 회사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1위의 기업이라는 명성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일할 맛나는 회사, 신바람 나는 회사, 내가 믿고 기대고 내 땀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회사로 여러분께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이 회사를 다시 신뢰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장서서 무엇이든지 다하겠다”면서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이야기를 듣고 조금의 망설임 없이 실행에 옮겨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여러분도 이제 모든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오직 현대중공업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고 저와 여러분이 함께 손을 잡고 진정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큰 마음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현재 처해진 노사문제의 화합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권 사장은 “이제 우리 모두 신바람 나게 일하는 직장으로 바꿔보자”며 “국가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서 존경받는 회사로 만들려면 저 혼자의 힘으로도 할 수 없고 지금처럼 해서도 불가능하며 우리 모두의 열정과 치열함이 모여야 가능하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권오갑 사장은 지난 15일부로 그룹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에 임명됐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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