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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자격증 찬밥신세 전락

공인중개사 자격증 찬밥신세 전락

등록 2014.08.18 14:48

김지성

  기자

공인중개사 개업 감소···수도권서 2010년 이후 내리막

개업공인중개사 추이. 자료=부동산써브 제공개업공인중개사 추이. 자료=부동산써브 제공


주택시장 침체를 반영하듯, 수도권 개업공인중개사(공인중개사, 중개인, 중개법인) 수가 지속해서 내림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개사 자격증 시험 응시자 역시 비슷한 추세를 나타냈다.

18일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통계누리 수도권 개업중개사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4만9357명(서울 2만1684명, 인천 4914명, 경기 2만2759명)를 나타냈다.

2000년 조사 이래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던 중개사 수는 현재 2004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8년 금융 위기 발생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친 2010년부터 내리막 추세다.

반면, 상대적으로 시장이 양호했던 부산 등 지방은 2011년 3분기 처음으로 3만명을 돌파한 이래 2014년 2분기(3만5316명) 집계 이래(2000년 1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업중개사 수가 줄어든 데는 휴·폐업 수가 늘어난 것과 함께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가 줄어든 것도 한몫한다.

원서접수(2차기준)자 수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던 2006년(제17회)은 14만7401명이 접수했다.

이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2010년(제21회) 12만7459명, 2011년(제22회) 8만6179명, 2012년(제23회) 7만2067명, 2013년 6만2380으로 급속하게 줄어들었다.

문제는 개업중개사 수가 지속해서 줄어듬에도 1인당 평균 주택 매매 거래 건수는 내림세라는 점이다.

2014년 상반기 전국 개업중개사 1인당 평균 주택 매매 거래 건수는 5.5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4.33건, 지방은 7.27건으로 격차가 1.5배 이상 벌어졌다.

특히 경기도에 이어 개업중개사가 두 번째로 많은 서울은 2만1684명에 6만8742건이 거래돼 1인당 평균 거래량은 3.17건에 불과했다. 아직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인 세종시(2.07)를 제외하곤, 전국 시·도지역에서 가장 낮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지방 중개사 수 증가량이 수도권 감소량을 상쇄해 금융 위기 이후로도 전체 수에는 차이가 없다”면서도 “부동산 자산이 대부분이 수도권에 쏠린 만큼, 수도권 수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시장침체 변화를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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