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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등록 :
2014-07-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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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에 들뜬 ‘재계’… 韓中간 통 큰 경제협력 이뤄질까

삼성·현대차·LG 등 中 진출 수혜볼까… 기대감 증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재계가 설레이고 있다. 한중 경제협력이 절실한 시점에 방한한 시 주석으로부터 재계가 어떤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역대 최대규모인 250명의 경제사절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이날 시 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을 이어가고 재계와의 직접적인 만남은 4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예정돼 있다.

한중 비즈니스포럼은 한중 기업인 42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국가간 비즈니스 포럼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진다.

행사를 주최하는 대한상의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부터 허창수 전경련·GS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자리에 함께 할 예정이다.

중국에 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은 시 주석을 직접 안내해 삼성전자의 최신제품들을 소개하는 한편 면담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에 약 7조원 규모의 낸드플래시 공장 투자를 1차로 완료하는 등 대중국 투자를 계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삼성SDI도 지난 1월 산시성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 하반기에 착공한 뒤 내년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시 주석과의 면담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충칭시에 중국4공장을 지으려 했지만 중앙정부 허가문제로 1년 넘게 답보 중이다. 따라서 정 회장이 시 주석을 직접만나 이 문제를 직접 논의하게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또 중국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시 주석과의 만남도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G3를 중국 옌타이법인에서 생산할 예정이고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양산 가동을 목표로 광저우에8세대 LCD 패널공장을 건설 중이다.

특히 중국은 심각한 대기오염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며 전기차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 LG화학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현지 완성차업계 1위 상하이기차 등 중국 5대 완성차업체 중 3개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한중간 노선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에 비해 항공 자유화 지역이 협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와 중국간 민간 외교 사절 역할을 하고 있는 한중우호협회의 협회장직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유통업계를 대표해 한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와 정책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은 중국에서 5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롯데마트의 현지 점포수도 1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도 시 주석의 방한을 손꼽아 기다리는 곳 중 하나다.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하겠다는 숙원사업이 차근차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수감 중인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한중 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에서 SKT는 ICT노믹스 본격행보를 시작했고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공장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는 중국 현지기업들과 함께 협업하며 내수기업 형태로 녹아들어 중국에 자연스럽고 또 깊게 뿌리 내리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 제2공장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충칭강철그룹과 연산 3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립을 위한 합작협약(MOA)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에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다.

지난 1996년부터 난징에 타이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시정부가 도심 환경 개선을 위해 공장 이전을 요청한 상태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 한·중 정상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촉진 합의,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국내 개설, 미래 첨단산업에서의 협력 강화 등 실질협력에 관한 10여개의 문건에 합의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경제사절단에는 마윈 알리바바 이사회주석, 리옌훙 바이두 이사장 및 런정페이 화웨이 총재 등 중국 IT업계의 거물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는 한국기업들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중국진출에만 몰두했던 과거와 달리 성장한 중국 IT기업들의 한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중국정부의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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