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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패키지딜 무산?···산은 오후3시 기자회견

동부그룹 패키지딜 무산?···산은 오후3시 기자회견

등록 2014.06.24 13:36

최재영

  기자

동부그룹이 위기의 끝으로 내몰렸다. 그동안 자구계획안 이행을 준비하면서 채권단 수차례 마찰을 일으킨데 이어 최근에는 갈등의 최고조에 달했다는 관측이다.

산업은행은 24일 오후 3시 동부그룹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겠다 밝혔다. 이 자리에는 류희경 수석부행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 진행한 포스코와 동부그룹 패키지딜 협상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2시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을 통해 동부패키지(동부인천스틸, 동부발전당진) 인수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전망이 밝지 않다.

권 회장은 동부패키지 인수를 두고 몇 차례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고 최근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때문에 이날 산업은행의 간담회 전망도 어둡다. 금융당국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단과 마찰을 빚고 있는 동부그룹에 최근 ‘마지막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채권단에 신규지원을 중단하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자율협약에 들어가는 방안 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은 현재 14개 재무개선약정체결 기업 중 유일하게 약정을 맺지 못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사재 활용방식과 장남 김남호 동부제출 부장의 동부화재 지분 처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동부그룹은 올 연말 회사채 만기 규모가 2300억원에 달한다. 당장 다음달부터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다. 8월 말에도 400억원 규모, 9월에는 200억원이 예정됐다.

동부제철의 경우 다음달 700억원 규모 회사채 차환을 위해 채권단 지원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매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권단이 동부의 자구계획안을 심사해 차환발행을 승인하면 당장 급한불을 끌 수 있다. 당초 계획안은 700억원 가운데 200억원은 산업은행이 자체적으로 차환 발행하고 동부제철은 100억원을 준비하도록 했다.

나머지 400억 원의 회사채는 채권은행(30%)과 신용보증기금(60%), 금융투자업계(10%)가 나눠서 인수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신보와 금투협이 산은 측에 현 상태에서 지원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부그룹에 자구계획 이행안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으면서 금융당국과 갈등이 최고조로 달했다”며 “신용등급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동양사태 등으로 회사채 발행도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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