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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조클럽 상장사 23%··· 영업으로 이자도 감당 못해

지난해 1조클럽 상장사 23%··· 영업으로 이자도 감당 못해

등록 2014.05.07 08:57

최원영

  기자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이 넘는 ‘1조클럽’ 상장사 중 23%가 경기침체로 인해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의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벌닷컴은 2013회계연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159개 상장사(금융회사 제외)의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상장사가 36개사로 전체의 22.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는 매출 ‘1조 클럽’ 가입 기업 중에서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인 회사 비율이 최근 3년 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비율은 2011년엔 146개사 중 26개사로 17.8%를 기록했고 2012년에는 34개사로 전체 158개사의 21.5%로 높아졌다.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여서 빚을 내서 이자비용을 감당한 곳은 2011년 15개사로 전체의 10.3%에서, 2012년엔 19개사로 비중이 12%로 높아진 데 이어 작년에는 전체의 17.6%인 28곳으로 급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인 곳 중에는 항공과 해운, 조선, 건설 등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불황을 겪는 업종 내 기업들이 많았다.

이들 기업에는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한진중공업, 쌍용건설, KCC건설, 계룡건설산업, 동부건설 등 건설사들과 STX, STX중공업, STX조선해양, STX팬오션(현 팬오션) 등 STX그룹 상장사들이 포함됐다.

또 LG전자와 삼성SDI,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현대상선, 현대미포조선, OCI, 두산인프라코어, 쌍용자동차, 대한전선, 대성산업, 한라, 현대하이스코, 삼성정밀화학 등 상장사들도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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