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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제활동 포기 최대 요인은 ‘결혼’

여성 경제활동 포기 최대 요인은 ‘결혼’

등록 2014.03.02 13:29

김민수

  기자

여성이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가장 큰 원인은 결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동국대 민세진 교수의 ‘20세 이상 여성 5887명에 대한 여성 고용률 제고 방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여성 중 기혼 여성이 미혼 여성보다 경제활동을 접을 확률이 37.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여성이 직장생활을 포기하는 주된 요인은 자녀 양육보다 결혼이 1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결혼이 여성의 경력단절과 상관성이 높다는 의미로 매우 특징적인 연구 결과”라고 소개했다.

반대로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시키는 요인은 가구주 여부와 나이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주주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을 확률이 23.9% 높았다. 이를 50대 여성으로 한정할 경우 확률은 33.3%까지 높아졌다.

반면 교육 수준이 경제활동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높지 않았다. 교육을 많이 받은 여성의 경우 경제활동에 참여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0.05% 높은데 불과했다.

또한 이혼 및 사별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을 확률도 오히려 37.3%나 높게 나왔다. 통념상 여성의 경제적 독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지는 이혼·사별이 오히려 직장을 그만두게 만드는 요인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조사 대상자 중 이혼이나 사별을 겪은 여성이 적어 신뢰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전경련 고용노사팀 이철행 팀장은 “정부는 여성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육아에 관한 각종 정책을 추진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결혼을 전후로 여성이 직장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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