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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黨 아니라던 안철수, 전면 나선 배경은

私黨 아니라던 안철수, 전면 나선 배경은

등록 2014.02.13 13:43

이창희

  기자

창준위 법적 대표 맡을 듯···‘브랜드 가치’ 부각 의도

안철수 무소속 의원. 사진=김동민 기자 life@안철수 무소속 의원.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새정치신당의 창당준비위원회에서 법적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안 의원이 전면에 나서는 데 대해 다양한 평가와 함께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의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지난 12일 새정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의 실질적이고 중심적 역할을 해온 분이 창준위 단계부터 제도적으로도 전면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신당 출범이 임박한 창준위의 법적 대표를 안 의원이 맡게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안 의원이 개인에게 집중되는 정당 모델을 지양할 방침을 지금까지 누차 밝혀온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정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9월 “사당(私黨)화는 안 된다”며 “구성원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금태섭 새정추 대변인이 “신당이 안철수 사당이 되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안 의원의 입장 변화는 6·4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새정치신당의 동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새정치신당은 이달 초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민주당에 우위를 점해왔던 호남 지역 여론이 흔들리면서 지지율이 역전된 것.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설문조사가 ‘안철수 신당’이 아닌 ‘새정치신당’으로 질문 방식을 바꿔 진행된 것이 주요한 이유로 파악되면서 안 의원이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통감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안 의원 측이 창당 과정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받았던 인물난을 사실상 인정하고 전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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