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9℃

  • 인천 19℃

  • 백령 15℃

  • 춘천 19℃

  • 강릉 26℃

  • 청주 20℃

  • 수원 18℃

  • 안동 20℃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0℃

  • 전주 20℃

  • 광주 20℃

  • 목포 20℃

  • 여수 19℃

  • 대구 21℃

  • 울산 23℃

  • 창원 21℃

  • 부산 22℃

  • 제주 20℃

화장품 브랜드숍 “홍콩 시장을 잡아라”

화장품 브랜드숍 “홍콩 시장을 잡아라”

등록 2014.02.12 15:28

수정 2014.02.12 17:28

김보라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이달 1호점비즈니스 ·쇼핑의 메카 부상中진출 전 테스트 마켓 활용

현지 고객들이 네이처리퍼블릭 홍콩 1호점에 발 디딜 틈 없이 몰려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네이처리퍼블릭 제공)현지 고객들이 네이처리퍼블릭 홍콩 1호점에 발 디딜 틈 없이 몰려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네이처리퍼블릭 제공)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홍콩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의 허브이자 쇼핑의 메카로 부상한 홍콩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4일 한국의 명동으로 불리는 몽콕의 중심가에 30여 평 규모의 가두점 형태로 1호점을 열었다. 이 회사의 경우 올해 중국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홍콩 매장을 중화권 시장의 테스트 마켓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연내까지 코즈웨이베이 등에 2~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며 “홍콩이 중국 내륙 트렌드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지역인 만큼 본격적인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어퓨는 첫 해외 진출 시장을 홍콩을 택하고 지난달 홍콩 왓슨스 38개 매장에 동시 입점했다. 회사 측은 쇼핑의 메카인 홍콩은 아시아권에서 큰 화장품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어퓨 관계자는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상품으로 홍콩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어퓨의 인지도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이미 홍콩에서 격전을 펼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몽콕에 2개, 코즈웨이에 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니스프리 역시 지난해 상반기 코즈웨이베이와 몽콕에 1, 2호점을 동시에 문을 열었고, 올해 홍콩에만 5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화장품 업체 한 관계자는 “이미 많은 국내화장품 브랜드가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국의 비비크림, 달팽이 점액질이 함유된 스네일 크림 등의 판매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홍콩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비즈니스의 교두보이자 쇼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홍콩은 연간 4800만명 이상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거대 소비 시장이 형성돼 있어 매력을 더해준다.

무엇보다 홍콩은 중국 시장 진출의 전초 기지로 통한다. 중국 본토와 지리적으로 가까운데다 교류가 활발해 중국인들의 문화적 특성이나 선호 제품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화장품 브랜드숍들에게 홍콩은 중국 진출을 겨냥한 ‘테스트 마켓’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도시라는 특성을 가진 홍콩에서 성공하면 브랜드 인지도를 높게 따지는 중국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공식이 있을 정도”라며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아시아 시장 본격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홍콩에 먼저 진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