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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이어 김대중까지···安, 민주당 정조준

노무현 이어 김대중까지···安, 민주당 정조준

등록 2014.01.23 08:58

이창희

  기자

봉하마을 이어 목포 찾아 민주당 ‘뿌리’ 겨냥

안철수 무소속 의원. 사진=새정추안철수 무소속 의원. 사진=새정추


신당 창당을 눈 앞에 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민주당의 ‘뿌리’를 집중 공략하는 모양새다.

안철수 의원은 23일 전남 목포를 방문한다. 지난달 26일 전국 순회 설명회를 목적으로 광주를 찾은 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다시금 호남에 발을 들인다.

안 의원 측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이날 오후 목포 시내에서 ‘새로운 지방자치를 위한 국민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새정추 측은 이날 설명회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이 평화민주당 총재 시절 13일 동안 단식 투쟁을 벌이며 지방자치제 실시를 주장한 정신을 되새기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추는 설명회에 앞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도 방문한다.

이날 새정추는 한국 사회 지방자치의 현주소와 공과를 정리한 뒤 새정추가 추구하는 지방정부의 비전과 7가지 국민 대약속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지방정부의 부패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신당 후보의 귀책사유로 재선거를 치를 경우 다시 후보를 내지 않고 선관위의 국고보조금도 반납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민주당에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눈길이 쏠렸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으며, 방명록에 ‘참 따뜻하셨습니다. 늘 진심이셨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처럼 안 의원이 민주당의 상징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각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일전을 앞둔 안철수 신당이 지지층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광주를 찾았던 민주당 지도부가 성의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질타를 받으며 싸늘한 민심을 확인하고 돌아온 상황이다. 안 의원이 이를 활용해 호남에서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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