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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등록 :
2013-12-08 18:02

롯데그룹, 30조 시장 오픈마켓 진출 추진 ‘프로젝트팀 결성’

신동빈 회장 “내년도 어렵다…장밋빛 아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이 30조 규모의 ‘온라인마켓플레이스(이하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이 정부 규제와 소비 침체로 한계에 부딪친 만큼, 온라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그룹 팀장급 직원 1177명을 모아 전략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내년 경기 진단과 주요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내년 국내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해외 진출에 힘을 쏟는 동시에 온라인몰 개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 결과 모바일커머스를 비롯 오픈마켓 등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부에서는 ‘e프로젝트’팀을 이미 결성, 모바일커머스를 중심으로 오픈마켓 진출을 추진 중이다.

롯데는 앞서 2009년 G마켓을 인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인수전에 나서지 않았던 전례가 있다. 그러나 이 시장이 커지면서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도 높아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백화점과 마트, 홈쇼핑, 닷컴 등 롯데 유통 계열사별로 나뉘어 있는 각 온라인몰이 내용이나 성격상 겹치는 부분이 많은 만큼 향후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중점 제기됐다.

또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도 강조, 내년부터는 시대적 흐름인 ‘경제민주화’에 맞춰 전면 통합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미 그룹 차원의 통합 CSR브랜드로 ‘맘편한’을 정하고 유통을 비롯한 전 계열사에서 여성과 모성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영업환경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차세대 리더인 팀장이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내년 경기전망에 대해 “경제성장률이 4%를 넘길 것이라는 외부 시각도 있지만, 우리는 3% 초반으로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어렵고 장밋빛 전망이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인원 부회장은 “팀장은 그룹을 짊어지고 나가는 심장”이라며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고 어렵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며 해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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