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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임금 갈등’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고용·임금 갈등’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등록 2013.12.07 16:36

정백현

  기자

고용 안정화와 임금 인상 문제를 두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7일 아침 성명서를 통해 “인천공항공사 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임금 문제에 대해 아무런 답이 없다”며 “더 이상 투쟁을 미룰 이유가 없어 2주간 유보했던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은 전체 비정규직 노조원 1900여명 중 600∼700명이며 대부분이 공항 내 환경미화나 여객터미널 시설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직원들이다.

비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공사 측은 그동안 하도급 업체별 40분짜리 간담회에서 ‘해줄 것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했다”며 “모든 법적 요건을 갖춘 합법 파업인 만큼 어떤 방해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비정규직 노조원의 사용자는 공사가 아니라 각 용역업체이기 때문에 노조원의 고용이나 처우와 관련한 사항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혀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은 평소와 같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아웃소싱 업체 파업에 대비해 비조합원과 본사 전문직원 등 예비인력 801명을 확보해 장기 파업에도 공항 운영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되 불법 시설 점유 등의 행위는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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