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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게임 산업 밝힐 지스타의 ‘별’들

[지스타(G★) 2013]미래 게임 산업 밝힐 지스타의 ‘별’들

등록 2013.11.15 21:20

김아연

  기자

지스타 특별 기획 세미나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지스타 특별 기획 세미나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

게임 산업이 각종 규제로 위축되고 있는 와중에도 차세대 게임 산업 인력들이 당찬 포부를 밝히며 희망을 더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15일 ‘지스타 2013’에서 ‘창조경제! 문화융성을 위한 문화융합, 게임 e-컬쳐산업에서 그 해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특별 기획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동아대학교 석당인재학부 학생들이 자신들의 논문을 발표하며 게임규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특히 김지애·서현수·조은지 학생은 “올해 리그오브레전드(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팀 멤버 5명 중 2명은 미성년자로 단지 게임을 특출나게 잘했을 뿐인 학생 두명이 게임을 통해 세계를 제패했다”며 게임규제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정부는 게임이 폭력적이고 학업에 악영향을 주며 게임머니나 아이템 등으로 무분별한 과소비를 조장한다고 하지만 게임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실제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게임 안에서 사람들과 집단을 이루며 정서적 효과를 얻기도 하며 문화적 도구로 교육적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또 올해 2분기에 전체 콘텐츠 상장사 수출액 중 게임 비중이 62.4%나 되는 만큼 경제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1976년 ‘브레이크 아웃’을 통해 번 자금으로 애플을 설립했다”며 “그가 게임 개발하지 않았다면, 혹은 그가 게임에 미쳐있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가 ‘아이폰’을 쓸 수 있었겠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같은 학과의 박치호·염동근·김경록 학생도 “인기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여러 산업들과 융합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다양한 파생상품들을 만들어낼수 있으며 기능성 게임의 개발을 통해 오락성에만 국한된 게임이 아닌 유익하고 효율적인 콘텐츠로서의 게임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게임의 순기능을 역설했다.

이들은 “게임산업은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법적, 제도적 지원과 게임을 가능성 있는 문화로 인식하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게임에 대한 대학생들의 열정은 세미나실 옆에서 진행된 ‘지스타 2013’ 취업박람회에서도 이어졌다.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취업준비생들은 자신들의 희망을 적는 게시판에 별모양 포스트잇으로 게임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취업준비생들이 자신들의 희망을 적는 게시판에 별모양 포스트잇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뉴스웨이 DB)취업박람회에 참가한 취업준비생들이 자신들의 희망을 적는 게시판에 별모양 포스트잇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뉴스웨이 DB)



특히 이들은 “게임중독법은 반대! 내 취업은 찬성”, “게임중독법 절대반대! 이번 취업은 내가 접수한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마약산업이 아니란걸 보여주겠다” 등 재치 있는 문구로 박람회에 나온 기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오늘 상담을 해보니 개성 넘치고 열정이 가득한 취업준비생들이 많았다”며 “이들이 향후 업계에서 이와 같은 열정으로 정말 게임산업이 어떻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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